3M에서 만든 푹신한 테이프만 사용하다가 이번에 구매해 봤는데, 역시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이 테이프는 3M처럼 무조건 테이프끼리 조여놔야만 붙는 것이 아니라 테이프 자체에 접착력이 있어서 훨씬 감기가 편하네요.

저는 축구를 즐겨 하고, 골키퍼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어 자잘한 손가락 부상이 매우 잦은 편입니다. 따라서 사용하는 장갑에 따라 손가락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테이핑을 자주 하는 편인데요, 3M의 푹신한 스펀지 테이프는(사커붐에서는 지라이트테이프라고, 비슷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네요.) 워낙 푹신하다 보니까 충격 흡수에는 많은 도움이 되는데 손가락에 고정시키려면 많이 늘려서 테이프에 칭칭 감아야만 달라붙기에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이에 비해 뮬러 테이프는 자체적인 접착력이 있다 보니 손가락에 감기는 훨씬 편하네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손으로 뜯을 수 있는 테이프냐는 것인데, 뜯을 수야 있지만 다소 너덜너덜하게 뜯어지고 다소 억지로 뜯기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그냥 가위로 뜯는 것이 훨씬 나은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아직 실전에서는 사용해 보지 않았는데, 충격 흡수능력이 아주 뛰어날 것 같지는 않지만 손가락/손목 꺾임 방지능력은 탁월할 것 같네요. 또한 마음에 드는 부분은, 접착력이 꽤 강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손가락에 기분나쁘게 찍찍함이 남지 않는다는 거에요. 잘 산 것 같네요^^ 이상 구매후기였습니다~